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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지역내 정착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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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2022-06-27

청년일자리 문제는 여러층위가 복잡하게 얽혀 있음을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저성장 경제기조, 산업구조의 전환에 따른 일자리의 변화, 기업의 고용 없는 성장,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 기업의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지역기업의 인력 부족 등 다양한 문제들로 여전히
뚜렷한 해결방법이 없다는 것도 정책당국과 당사자들을 답답하게 하는 일이다.
특히나 지역의 일자리와 인력난은 지역경제의 생존과도 결부되어있는 중대한 일이다.

이제는 지역내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보다 청년들의 지역내 정착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즉, 지역을 이탈하는 이직율을 낮춰야 한다.

우선 대졸자대상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충남지역 대졸자의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취업 비율이 64.4%를 차지했다.
그리고 지역 내 취업 비율은 22.1%로 타 시도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충남연구원이 충남 청년 취업 정책 실태 조사)

이는 충남의 대학의 경우 서울, 경기권 출신의 학생이 많고 이는 자연스러운 회귀 현상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누구를 탓할 수도 없고 강제할 수도 없는 부분이다. 서울, 경기권 출신의 대졸자를 지역에 정착시키기란 상당히 어려운 문제이다.
이들이 지역에 취업을 한다 할지라도 2~3년내 서울, 경기권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다.
즉, 2~3년간 열심히 가르쳐놓으면 서울,경기권으로 이직한다는 이야기이다. 지역 기업의 입장에서는
맥빠지는 일 수밖에 없다. 기업의 입장에서 지역 출신자들을 더 선호하게 된다.
그래서 지역출신의 대졸자들만이라도 지역 이탈을 막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보다 현실적인 정책이 나왔으면 한다.

지역출신의 대졸자를 지역기업에 취업시키고자 하는 노력은 대학과 기업이 함께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다.
대부분의 지역 대학의 교수는 지역출신이 아니다 보니 지역기업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본인들의 인프라가 있는 서울, 경기권에 우수한 인재를 먼저 추천하는 경향이 많다.
이는 지역기업에 대한 관심의 부재라고 생각한다. 물론 기업의 규모, 임금, 근무조건, 문화생활 등
지역기업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나 지역에도 좋은 기업들이 있음에도 알지 못하여 지역 이탈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얼마전 선문대학교에서 지역출신 학생과 지역 기업간의 취업박람회를 개최하였는데 이는 졸업예정
학생들에게 지역기업을 알리고 지역내 정착을 유도하는 아주 좋은 사례라고 말할 수 있겠다.

지역출신자가 지역의 기업에 취업의 의지가 있을 경우 기업과의 연계(현장실습, 인턴쉽, 장학금)에 우선권을 주어 지역정착을 유도하는 정책이 세워지길 바란다.

대학은 지역의 기업을 알기 위한 다양한 교류 채널을 구축해야 하고 그동안 대학의 산학협력단,
취업관련부에서만 기업과의 교류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학생들을 직접 교육하고 많은 영향력을 끼치는
관련학과 교수들의 지역산업에 대한 관심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용창출 기업에 대한 지원이다. 근무환경은 구직자의 취업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근무공간, 휴게공간 등 근무환경 개선 지원정책과 서울, 경기권 기업대비 부족한 직원복지에 대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 청년주택, 주거비 지원, 문화비, 자기계발비 등 지역 중소기업에서 제공해 주지 못하는 혜택에 대한 지원으로 수도권 기업과 지역내 기업의 간극를 보완 해주는 정책 발굴이 추진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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